<목디스크 5탄>에서는?
경추유합술 하고 퇴원 후 증상, 목보호대 푼 이후의 증상, 흉터 관리, 통증 관리,
한림대성심병원 김석우 교수님 두 번째 외래 진료 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이전의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눌러주세요! 👇😉
1. <목디스크 수술 1탄>
왜 목디스크 수술을 결정했는지, 목디스크 증상과 대학 병원 입원 준비물, 입원 전 주의할 점 등
2. <목디스크 수술 2탄>
한림대성심병원에 입원하는 과정, 목디스크 수술 전 검사, 목디스크 수술 과정, 수술한 당일과 다음 날 몸 상태 등
3. <목디스크 수술 3탄>
한림대성심병원에서 김석우 교수님 수술 후 3일째 되는 날 증상, 병원에서 받는 치료, 약,
몸 상태 등에 대해 퇴원하는 날까지의 병원 생활
[목디스크 수술3탄] 4년 동안 목디스크로 고생하다가 결국 수술한 후기 | 한림대 성심병원 김석우 교수님 | 경추유합술 | 인공디스크 수술 | 입원 (tistory.com)
4. <목디스크 수술 4탄>
퇴원 이후 집에서 생활하며 내가 느낀 증상들, 복용하는 약, 수술 후 목 흉터,
한림대성심병원 김석우 교수님 첫 외래 진료 등
목디스크 시리즈는
나와 같이 목디스크 때문에 고생하는 환우들을 위한
정보성 글인 동시에 입퇴원 당시 나의 개인적인 감정을 담은
일기이기 때문에 댓글 창은 막겠습니다. 🦊
입원 전에 어떤 과정이 있는지,
어떤 검사가 있는지, 어떤 점이 힘든지,
수술 후에는 어떻게 되는지,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알려주는지 등등 정말 그간 써온 일기를 토대로 한
포스팅이기 때문에 매우 길어도
목디스크 수술을 앞두신 분에게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한림대성심병원 김석우 교수님 두 번째 외래 진료
어느덧 시간이 흘러 김석우 교수님
두 번째 외래 진료를 받으러 한림대 병원에 갔다.
두 번째 외래 진료는 퇴원일 기준 2달 후에 본다.
첫 번째 외래 진료와 마찬가지로 진료 전에 엑스레이를 찍는다.
하필 외래 진료 직전에 목에 담 걸린 것 마냥
움직여지지도 않고 너무 뻣뻣해서 불안감 MAX인 상태로 방문했다.
엑스레이 사진은 이번엔 찍지 못했지만,
김석우 교수님 보시기엔 잘 낫고 있다고 하셨다.
아주 미미하지만 역C자에서 일자가 되는 것도 보인다 하셨다.
(내 눈에는 잘 안 보였다)
이번에도 역시 준비한 질문을 드렸고 답변해 주셨다.
-나: 상대적으로 오른팔이 좋아져서 왼팔이 좀 안 좋아졌다고
느낌이 든다. 혹시 수술하지 않은 디스크 부위가 영향을 끼치는 건지?
-교수님: 왼팔 신경 손상 반응 없다. 근육 뭉침 때문에 불편한 것.
따뜻한 샤워 및 긴장 푸는 연습을 해라.
-나: 목 흉터 연고 다 발라가는데 연고 다 바르면 다른 거 바를 필요 있는지?
-교수님: 연고 처방해 줄테니 자주 발라주셔라.
(((하지만 연고 처방 없었음)))
-나: 목보호대 곧 빼는데 근력운동, 스트레칭, 운전 등
정상적인 생활해도 되는지? 주의사항은?
-교수님: 목보호대는 바로 풀지 말고 헐겁게 하다가 차츰 풀기,
근력운동은 수술 전에 하던 것의 50%만 하다가
한 달 간격으로 점점 늘리기, 약도 진통제 점점 줄일 것임
이렇게 진료는 마무리가 되었고,
약 처방은 지난 번과 같다.
마약성패치 4장, 란스톤정, 쎄레브렉스정,
그리고 리리카.
란스톤과 쎄레브렉스는 점점 먹는 간격을 늘리고
리리카는 매일 먹기로 했다.
아직 신경 반응이 없진 않기에...
아! 위에서 연고 처방해주신다고 하고서
김석우 교수님이 깜빡하셨는지
처방약에 연고가 없었다.
하지만 나도 그걸 집에 가서야 알아버려서...
다음날 한림대 성심병원 척추센터로 전화해서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연고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콘투라투벡스 겔'을 추천해주었고
우리 집 근처 약국에서 찾아보니 그 연고 대신
성분이 같다며 '노스카나'를 줬다.
노스카나 후기는 아래에서 계속 된다.
◾목보호대 풀기 전후 증상 및 통증
<목디스크 4탄>에서 이야기 했듯이,
목보호대를 샤워용, 일상용 나눠서 2개를 썼다.
내가 평소에 메모한 내용을 바탕으로
목보호대 푸르기 전과 후 증상을 써보겠다.
1. 목보호대 푸르기 전
-일하니까 오른팔 금방 피로해짐
-서서 노트북으로 일하는데 왼손 차갑고 왼팔 저림
-왼팔과 견갑골 주변 통증 심함
-허리가 주로 아픈 날도 있었음
-왼팔에 좀 힘이 빠지는 느낌, 허리 통증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왼쪽 골반뼈 뻐근하고 쑤심,
골반부터 허리까지 찢어지는 통증, 걸을 때도 아픔,
소파에 앉을 때 왼쪽 엉덩이 위쪽이 아프면서 저림
-마약성패치 붙이니 허리가 덜아픔
-목은 승모근이 자주 뭉침
2. 목보호대 푸른 후
-이상하리만치 승모근, 견갑골 주변 근육이 많이 아픔
(목보호대 푸르기 전보다 더 아픔)
-왼쪽 오른쪽 할 것 없이 둘다 많이 불편함
-오른쪽 승모근 주변 통증 너무 심함. 마사지볼로
문질러주는데도 너무 아픔
-허리 통증도 가시질 않고 왼쪽 고관절 쑤심
-마약성패치 뗐는데 승모근 통증 여전함
-승모근 긴장도와 피로도가 엄청 높고 두통도 있음
-담이 매우 자주 옴. 아침에 목 살짝 움직였더니
또 삐끗하며 왼쪽으로 돌리지도 숙이지도 못함.
-담과 같은 증상이 주기적으로 왼쪽, 오른쪽으로 왔음.
-승모근 긴장도가 높아서 오른손 쓰는 것도 어렵고
팔도 쑤시고 아픔
-서서 목 신전 자세 하는데 갑자기 목에서 딱!
소리 크게 나더라 왼쪽 목이 그대로 굳어서 뒤로
젖혀진 채로 있음. 너무 놀라 목 부여잡고 침대에 누움.
-누워서 조금만 자고 일어나면 왼손이 엄청 저리고
손가락이 굳어서 잘 안 움직임.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풀어줘야 손가락이 움직임. 수술 전에 오른손이 뭉친 것처럼
왼손에 근육통이 느껴짐. 누워있어도 왼쪽 승모근과
견갑골 주변 근육이 뭉침.
-약속 있어서 많이 돌아다니거나 하면 승모근 통증 다시 옴.
-목보호대 풀고난 초기보다 지금이 더 통증이 줄어듦.
◾흉터 관리 (노스카나, 시카케어)
지난 목디스크 후기 4탄에서 언급했던
시카케어 실리콘 젤 시트다.
이제 흉터 단계에 접어든 것 같아서
써보기로 한다.
케이스는 저렇게 생겼고 사용 방법이 동봉되어 있다.
시카케어 젤패치를 열어보면
이렇게 생긴 게 나온다.
생각보다 정말 작았다. 12cm*3cm다.
이 작은 게 15,000원이라니...
하지만 내 흉터를 위해 붙여 본다.
시카케어 젤패치는 이렇게
실리콘 젤 느낌의 제형이다.
스티커가 붙어 있는 부분은
끈적끈적해서 살에 잘 달라붙는다.
스티커를 떼보면 이렇게 투명하다.
흉터가 그대로 비친다.
한 꺼번에 다 쓸 수는 없으니
가위로 쓸만큼 잘라서 사용하면 된다.
가위로 자른 시카케어 젤패치다.
정말 작다고 생각했는데, 내 상처 부위도
크지 않아서 이 정도로 자르면 오래 쓴다.
두께는 꽤나 두꺼운 느낌이다.
목보호대 푼지 얼마 안 된 내 흉터
처음 흉터에 비해 그래도 많이 옅어졌다.
까만 점같이 생긴 것은 딱지가 진 거다.
사진으로 보니 더 옅어 보이긴 한다.
시카케어 젤패치 붙인 흉터 모습이다.
처음엔 생각보다 잘 붙어있는데? 했다.
하지만 목을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조금만 지나도 금방 이동해있다.
심지어 이 위에 살색 의료용 테이프를
붙여놨는데도 자꾸 떨어진다...
목디스크 환자 특징 중 하나인데,
목이 불편하고 뻣뻣하기 때문에 자꾸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서 더 잘 떨어지는 듯 싶다.
그래서 집에 있을 때는 잘 안 붙이게 된다.
시카케어 젤패치 보관 방법은
제품 후기에서 가져 왔다.
사용 후 미지근한 흐르는 물에 씻어 주고,
물기가 다 마르면 비닐이나 지퍼백 등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둔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시카케어도 냉장 보관이다.
이렇게 하면 몇 번 재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으로 쓸 수 있다.
이건 또 다른 후기에서 가져온 팁이다.
가장자리를 둥글게 잘라주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나는 아직 해보지 않았지만 시도해봐야 겠다.
연고 바른 후에 시카케어 젤패치를 붙이면
더 효과가 좋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연고가 다 흡수된 다음에 붙여야
잘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위에서 김석우 교수님이 처방을
빠뜨리셔서 시중 약국에서 사온 노스카나...ㅎ
콘투라투벡스겔과 같은 성분이라고 한다.
나는 빨리 쓰고 싶어서 집앞 약국에서
20,000원을 주고 구입했다.
아마 인터넷으로는 더 싸지 않을까?
노스카나 역시 하루에 2~3번 정도
상처 부위에 흡수가 다 될 때까지
문질러서 발라주면 된다.
굉장히 소량으로도 충분히 발리기 때문에
엄청 오래 쓸 것 같다.
노스카나 바른지 얼마 안 됐는데
나는 금방 효과를 봤다.
3D 입체였던 흉터가 2D 평면으로
변하는 느낌!!
흉터 색깔도 많이 옅어졌다.
시카케어는 잘 안 붙여도
노스카나는 꼭 발라주는 편이다.
◾통증 관리 (침, 찜질)
위의 목보호대 풀고 난 뒤 증상들에도
적어놨지만...
목보호대 푸니 정말 더 아팠다.
솔직히 수술 전보다도 아팠다.
척추환우카페에 있던 후기들이 정말 맞았다.
그래서
척추 수술 직후에는 침, 주사 등 침습적 치료는
피하라고 주의사항에 있었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은 한의원에 다니고 있다.
목에 침을 맞는 것은 아니고 발과 다리에 맞는다.
다행히 침과 부항이 잘 드는 편이라
그때 그때 일시적인 통증이 줄어들어서
생활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는 편이다.
이 부분은 개인 차가 커서 사람마다 다를 것 같다.
또 위 사진에 있는 찜질팩을 데워서
목과 승모근을 따뜻하게 찜질해줬다.
온찜질은 수술 전부터 늘 하는거라
새로울 것은 없지만, 따뜻하게 하는 것이
신경 회복에 좋다고 하니 자주 해줬다.
요즘은 오히려 날씨가 좀 따뜻해져서
온찜질에 소홀했다.
다시 자주 해야겠다.
이제 다음 <목디스크 6탄> 일기는
3차 외래 진료를 다녀온 다음에야 쓸 것 같다.
그때쯤이면 부디 증상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길 간절히 바래본다.
모든 척추 환우분들 무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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