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병원 일기

[목디스크 수술3탄] 4년 동안 목디스크로 고생하다가 결국 수술한 후기 | 한림대 성심병원 김석우 교수님 | 경추유합술 | 인공디스크 수술 | 입원

키츠네상 2023. 1. 2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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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경추유합술로 수술한 후기 썸네일

목디스크 <3탄>은 한림대성심병원에서 김석우 교수님 수술 후
3일째 되는 날 증상부터 병원에서 받는 치료, 약,
몸 상태 등에 대해 퇴원하는 날까지의 병원 생활에 대해
기록해 보려고 한다.





왜 목디스크 수술을 결정했는지, 목디스크 증상
대학 병원 입원 준비물, 입원 전 주의할 점 등의
내용은 지난 목디스크 <1탄>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목디스크 1탄] 4년 동안 목디스크로 고생하다가 결국 수술 결정한 후기 | 목디스크 증상 | 목디스크 병력 | 입원 준비물 | 강북삼성병원 | 한림대성심병원 (tistory.com)

 

[목디스크 1탄] 4년 동안 목디스크로 고생하다가 결국 수술 결정한 후기 | 목디스크 증상 | 목디스

몇 년동안 앓아온 질병인 목디스크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한다. 에서는 일단 수술을 결정하게 된 계기부터, 수술 전에 증상이 어땠는지, 그리고 입원 전에 필요한 준비물 등에 대해서 다룰 것이

kkkitsune.tistory.com




한림대성심병원에 입원하는 과정, 목디스크 수술 전 검사,
목디스크 수술 과정, 수술한 당일과 다음 날 몸 상태 등에 대한
내용은 지난 목디스크 <2탄>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목디스크 2탄] 4년 동안 목디스크로 고생하다가 결국 수술한 후기 | 입원 절차 | 목디스크 수술 후기 | 목디스크 수술 후 증상 | 경추유합술 | 인공디스크 |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 김석우 교수님 (tistory.com)

 

[목디스크 2탄] 4년 동안 목디스크로 고생하다가 결국 수술한 후기 | 입원 절차 | 목디스크 수술

목디스크 에서는 입원한 뒤 목디스크 수술 전 검사, 수술 과정, 수술한 날, 그리고 수술한 다음 날의 몸 상태 등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왜 목디스크 수술을 결정했는지, 목디스크 증상과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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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시리즈
나와 같이 목디스크 때문에 고생하는 환우들을 위한
정보성 글인 동시에 입원 당시 나의 개인적인 감정을 담은
일기이기 때문에 댓글 창은 막겠습니다. 🦊

입원 전에 어떤 과정이 있는지,
어떤 검사가 있는지, 어떤 점이 힘든지,
수술 후에는 어떻게 되는지,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알려주는지 등등 정말 그간 써온 일기를 토대로 한
포스팅이기 때문에 매우 길어도
목디스크 수술을 앞두신 분에게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경추유합술 수술 3일째 ~ 5일째 증상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이후 입원 중 눈내리는 풍경 보기

오늘은 보호자 없이 깬 수술 3일 차다.
아침 먹고 식판 갖다 놓는 것조차 너무 힘들다.
목디스크 수술 1탄, 2탄에 이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목디스크 수술 경추유합술 수술 3일째까지는 반드시 보호자 상주!!!

다행히 같은 병실 다른 간병인 여사님이 도와주셨다ㅜㅜ
오늘은 다행히 엄마가 와주신다고 했다.
엄마는 오전에 도착하셔서 처음으로 회진 때 김석우 교수님과 주치의들을 만나게 됐다.
엄마랑 근황 이야기 하며 수다 떠니까 시간이 잘 갔다.
사람이 그리운 병원 생활 😥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8병동 식사

어제 수술 2일 차에는 소변통을 제거했는데
오늘 수술 3일 차에는 혈액통 (피통)을 제거하는 날이다.

그동안 간호사선생님들이 와서 혈액통 갈아준다고 몇 번 왔는데
그때마다 '피가 왜 별로 안 나오지?' 하시면서 1번도 피통 교체가 없었다.
나는 내가 뭔가 잘못된 줄 알고 또 그때마다 불안해했는데 😓
주치의선생님이 사람마다 다 다른 거니 걱정 말라며...
무슨 갈고리 같은 것(!!!!)을 가지고 오셔서 혈액통을 빼줬다.

피통 빼는 느낌은 아프지는 않은데 느낌이 이상하다.
난 또 무지막지하게 긴장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옆에서 진정시켜 줘서
그나마 릴랙스 됐다. 엄마ㅜㅜ

혈액통을 떼니까 점점 사람의 모습을 하게 된다 ㅋㅋㅋ
주렁주렁 달려있던 게 하나씩 없어지니 또 신이 나서
엄마랑 처음으로 한림대성심병원 1층이랑 지하 1층까지 내려가봤다.

오늘부터는 지하 1층으로 재활치료를 받으러 간다.
간호사선생님이 걸어갈 수 있냐고 해서 엄마손 꼭 잡고 걸어간다고 했다.

재활치료는 초음파, 전기치료다.
나는 주로 목 근처 부위 근육이나 허리에 받았다.
그냥 동네 정형외과에서 해주는 물리치료랑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가면 된다.


엄마랑 산책하면서 편의점에서 가제수건이랑 요구르트, 고구마랑
간식들 많이 사줬다. 수술 이후 변비가 생겼다ㅜㅜ

어지럽지만 이제 걸을 수 있어서 공기주입펌프 다리 마사지는 안 하고
압박스타킹만 신고 다니는데,
엄마가 압박스타킹 벗겨서 다리도 다 물티슈로 씻겨줬다.
엄마도 몸이 안 좋은데 너무 고생했다.
이날은 입원날 중에 제일 꿀잠 잔 날이다.

수술 3일 차에 한 일: 혈액통 제거, 재활치료 시작, 다리마사지 중단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후 수액 맞기

벌써 한림대 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4일 차다. 어제 혈액통 피통을 제거함과 동시에
활동량이 엄청 늘었다! 오늘도 밖에 눈이 너무 많이 내린다.

혈액통 제거했지만 오늘까지 혈액 검사를 했다.
혈액통 달고 있을 동안은 원래 매일 혈액 검사를 한다.

경추유합술 4일 차 증상은
변을 못 봐서 계속 변비약과 대장약을 먹고 있다.
전신마취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들이 겪는 증상이라고 한다.
아침에는 고구마랑 요거트를 먹었다. 배도 안 고프고 입맛도 별로 없다.

오늘도 김석우 교수님 보고, 재활치료도 하고, 양치한 후 가글하고
호흡기치료도 하고, 간간이 폐활량 운동 (후 불어서 공 올리기)도 하고...
은근히 스케줄대로 하면 할 일이 많다.
밤마다 호흡기치료를 하는데 왜 이렇게 어지러운지...
원래도 체력이 안 좋은데 체력이 거의 0에 수렴한다.
전신마취수술 하면 원래 이렇다고 한다.

오늘은 아빠가 와서 아빠랑 1층을 산책하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변비가 심하다고 하니 아빠도 한림대 성심병원 지하 1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우유랑 비데티슈 사주고 갔다.
잠깐이지만 가족들 보니까 너무너무 좋다.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8병동 식사 메뉴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목디스크 수술한 지 5일째나 됐다.
압박스타킹을 벗어버렸다!!!
원래 수술 후 압박스타킹은 7일간 신는 거라고 안내문에 쓰여있었지만
난 하루에 몇 천보씩 걸으니까 그냥 벗었다.

회진 때 김석우 교수님과 선생님들은 여전히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아직 수술한 지 얼마 안 돼서 증상이 바로바로 나아지지는 않지만...

이제 수액도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를 오전과 밤에만 맞는다.
아직 엉덩이 주사는 매일 맞고, 엑스레이는 더 이상 안 찍는 것 같다.
호흡기 치료는 계속하는데 목에 이물감이 아직도 있어서
삼킬 때 조금 불편하다.

씻고 나오는데 피부가 너무너무 건조하다.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퇴원하고 바디스크럽은 필수다.
머리도 수술 전날 이후로 감지 못해서 엄마 오셨을 때 드라이샴푸로 감겨주셨다.
근데도 진짜... 휴 꼴이 말이 아니다^^
그래도 드라이샴푸 안 한 것보단 한 게 낫긴 한 것 같다.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경추유합술 수술 6일째 ~ 8일째 증상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병문안 와준 가족들이 준 쿠키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목디스크 수술한 지 6일째다.
오늘 드디어 화장실에 성공했다!
원래 호흡기 치료는 5일째까지만 하는 것 같았는데,
내가 아직도 목에 이물감 있다고 하니 오늘까지 했다.

오늘도 오전에만 잠시 스테로이드 수액으로 맞고 주사만 꽂고 있는다.
약도 먹고 엉덩이 주사도 맞는다. 재활 치료도 간다.

짝꿍이랑 가족들이 병문안(?) 왔다. ㅋㅋㅋ
가족들이랑 한림대 병원 지하 1층에서 이야기도 하고
쿠키랑 이것저것 많이 받았다.
사진은 동생님이 준 몽슈슈 쿠키인데 진짜 맛있다! 특히 휘낭시에 최고다.

짝꿍님 온 김에 또 드라이샴푸로 머리 감았는데
어째 점점 떡져 보인다 머리가....ㅋㅋㅋㅋ
나도 나름 머리 자르고 목디스크 수술한 건데
다들 목디스크 수술하기 전에 머리 자르고 가길 바란다.
남자 환자분들도 머리 짧게 치고 오셨다고 들었다.

오늘 손님맞이를 많이 했더니 몸 여기저기가 쑤신다.
확실히 피곤하긴 했나 보다.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수술 후 병문안 와준 형부가 준 빵

한림대 성심병원 경추유합술 수술한 지 7일째다.
어제 받은 빵이랑 짝꿍이 사 온 마카롱이랑 이것저것 먹었다.
드디어 입맛이 도는지 너무 맛있다. ㅜㅜ

목디스크 수술 7일째부터는 더 이상 수액도 안 맞고 주삿바늘만 꽂혀있다.
그리고 스테로이드제를 알약으로 먹는다.
소론도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이다.
처음에는 스테로이드를 수액으로 직접 맞다가, 줄여나가기 위해서 이제 약으로 먹는다.
1알도 독한데 나는 2알을 먹는다.
그럼 그동안 수액으로 맞을 땐 스테로이드를 얼마나 많이 맞은 것인가 ㅋㅋㅋ
그래도 통증이 아예 없진 않았는데 아예 안 맞았으면 정말 고통이 컸을 것이다...

경추유합술 7일 차에는 또 엑스레이를 찍는다.
수술 직후에는 매일 침대 위에서 찍었는데 이제는 내가 1층까지 내려가서 찍는다.
이 정도면 많이 회복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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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성심병원 경추유합술 수술한 지 8일째다.

요즘 잘 때 목도 너무 뻣뻣하고 오른 팔도 아프다. 증상이 심상치 않아서
회진 때 김석우 교수님이랑 주치의샘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해본다.
신경이 오랫동안 눌려있던 게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으니
푹 쉬고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조언도 해주신다. 무리해서 걸을 필요도 없다고.
지금도 자세가 너무 뻣뻣해 보이니 어깨도 풀어주고 아픈 부위는
재활치료 때 이야기해서 더 풀어도 좋다고 하신다.

그동안 피통 뺀 후 피검사 안 하다가 오늘은 오랜만에 피 뽑았다.
이제 이 정도 바늘은 두렵지도 않지 😎

전공의 선생님이 이틀 만에 소독해 줬는데 상처부위가 간지러웠다.
내 눈으로 본 적이 없어서 잘 아물고 있는지 모르겠다.

재활 치료 가서 초음파 치료 조금 세게 받았더니 약간 근육이 풀리는 것 같다.
이제 어지럼증도 많이 줄어서 넷플릭스도 볼 수 있다 ㅋㅋㅋ
그전엔 어지러워서 누워서 넷플릭스도 못 봤다ㅜㅜ 심심하고 외로움

여전히 화장실은 갔다가 못 갔다가 규칙적이지 않다.
저녁 약에 새로운 약이 추가 됐다.'리박트'라는 약인데
아미노산이라고 한다. 어떤 약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리박트는 근감소 방지용 영양제 같은 거라고 한다.
하긴 수술 이후 원래도 없던 근육이 많이 빠졌다. ㅜㅜ
3개월 이후에는 근력 운동도 꼭 열심히 해야겠다.
건강을 잃어보니 더욱더 소중함을 느낀다.ㅜㅜ
앞으로 자세부터 하나씩 고쳐나가야겠다.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경추유합술 입원 동안 아침 식사 (번외)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요청한 조식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요청한 조식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요청한 조식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요청한 조식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요청한 조식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요청한 조식

((번외)) 위 사진들은 내가 한림대성심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먹은 조식 빵 사진들이다. ^^
아 물론 모두 수술 뒤에 받은 조식이다!!

우연히 한 번 석식 때 식사 올려주시는 여사님이
내일 아침에 호빵이 나오는데 혹시 특별식으로 바꾸실 분?
하고 물어봐주셔서 난 바로 손을 번쩍 들었다.

그 뒤로 전날 저녁쯤에 빵 먹는다고 이야기하니
여사님이 매일 저녁마다 내일 아침에도 빵 먹을 거죠?? 하고
내가 말하기도 전에 물어봐 주신다 ㅋㅋㅋ

아 근데 너무 맛있다. 빵도 맛있고 수프도 맛있고
샐러드랑 과일도 다 맛있다.
아무튼 한림대성심병원은 이렇게 특별식도 고를 수 있다는 점^^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경추유합술 김석우 교수님 수술 후 엑스레이 및 결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후 병동에서 바라본 눈 온 풍경

목디스크 수술 후 생긴 변비를 완화하기 위해
변비약을 먹다가 끊었는데.. 아직 조금 자연스럽게 화장실 가는 건 어렵다.
어쨌든 원활한 장 운동을 위해 우유에다가 요거트 2개를 먹었는데
나중에 정말 후회했다. ^^

오늘은 전공의선생님이 수술 부위 소독해 주셨다.
비몽사몽 간에도 물어볼 건 다 물어보고 선생님도 항상
친절하고 성실하게 답변해 주신다. (항상 바빠 보이지만)

엉덩이 주사도 꾸준히 맞고 재활치료도 꾸준히 받고 있다.
입원 중 중간중간 정산서도 받았다.
이렇게 오래 입원하면 중간마다 돈 내라고 원무과에서 정산서를 준다.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후 처방된 약

목디스크 수술 이후 받는 약은 항상 같진 않다.
이 당시 먹는 약은 동아가스터정, 울트라셋, 쎄레브렉스캅셀,
그리고 소론도까지 먹었다.
퇴원 전에는 소론도도 더 이상 먹지 않는다.

목디스크 심한 환자라면 울트라셋이나 쎄레브렉스 많이들 드실 것이다.
목디스크 수술 전에는 진짜 아플 때만 울트라셋 먹었는데,
수술 이후에는 거의 이런 진통제를 매일같이 먹고 있다.
그래서 입원하는 동안 오히려 통증이 없었고,
나중에 <4탄>에서 이야기하겠지만 퇴원 이후 통증이 늘어서 더 힘들었다.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후 경추유합술 엑스레이 앞모습 내사진

저녁 먹기 전에 주치의 선생님이 부르셔서!!!
무려 경추유합술 엑스레이를 보여준다고 하셨다.

+) 주치의 선생님도 바빠서 김석우 교수님 오시는 회진 시간 외엔 잘 못 본다.

위 사진은 목디스크 수술, 즉 경추유합수술을 한 내 목의 정면 엑스레이다.
수술 전의 내 경추 MRI를 먼저 보면서 5번-6번 사이에 디스크 흐른 부분도 보고,
단면 보며 신경다발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다.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후 경추유합술 엑스레이 내 옆모습 사진

목디스크 경추유합술 수술 이후에 내 옆모습 엑스레이다.
사진 보면서 인공 디스크를 삽입하여 신경간 거리도 늘려주었고,
원래 있던 디스크와 흘러 있던 디스크도 다 긁어냈다고 설명해 주셨다.

그런데 다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여전히 일자목이 너무 심하다.
(나는 심지어 내가 고개를 숙이고 찍은 줄 알았다.)
그래서 혹시 후천적인 노력으로 목에 C 커브를 찾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선천적으로 목이 나처럼 약하게(?) 태어나는 사람도 있어서
후천적으로 고쳐지기는 솔직히 어렵다고 하셨다. 역 C자만 안 되면 된다고....

퇴원 후 외래는 1달 뒤, 그다음 외래는 3달 뒤... 이렇게
점점 간격을 늘리면서 병원에 오면 된다고 하셨다.
3달간 지금 차고 있는 필라델피아 목보호대 잘 차고 외래 오면
소프트보호대도 준다고 하셨다.

주치의 선생님이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핸드폰 가져와서 사진 찍고 ㅋㅋㅋ
너무 감사해서 초콜릿 투척해 드리고 돌아와서 저녁 먹었다. ㅋㅋㅋ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경추유합술 수술 9일째 ~ 10일째 증상 (feat. 가슴 두드러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후 두드러기 때문에 처방 받은 로션

수술 후에 이상하게 가슴팍에
두드러기, 발진 같은 것이 올라왔다. 전공의, 주치의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발진용 연고를 받았다.

처음에 간호사선생님이 와서 주는데 아무 설명도 없이 그냥 줘서 어이없었다.
이거 어떻게 하루에 몇 번 바르냐고 물어보니까 어... 어... 하시다가
연고 들어있는 겉에 박스에 있는 거 읽으면서 알려주시더라.

다행히 나중에 전공의샘이 다시 오셔서 설명해 주셨다.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오전에 피부과 진료 볼 수도 있다고 말해주셨다.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후 베드에서 군것질하기

경추유합술 수술 이후 약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소화도 안 되고 더부룩한데... 더부룩하긴 한데...ㅋㅋㅋㅋ
요즘 왜 이렇게 밥맛이 좋은지 모르겠다.
과자도 먹고 귤도 2개나 먹었다.

디스크 환자는 살찌면 안 되는데 말이다.
오늘도 오전에 엉덩이주사 맞고 재활치료도 갔다.
병원 주변 걷기도 하고... 매일 비슷한 하루지만
저녁때 걷는데 오른손이 찌릿하고 핸드폰 할 때 또 흐르는 느낌 들었다.
역시 아직 정상은 아니다. 언제쯤 정상화될는지

내일 김석우 교수님 회진 오실 때 또 말씀드려야겠다.
간호사선생님께 퇴원 시 받을 서류도 미리 말해두고 중간 정산도 했다.
서류가 누락되지 않게 잘 챙겨 놔야겠다.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에서 크리스마스라고 준 수면양말 선물

신경약 리리카 말고 클로나제팜 어제부터 하나 추가됐다.
원래 수술 전에는 리리카 주셨는데 왜 클로나제팜 주셨는지 모르겠다.
김석우 교수님이 다 내 증상 보고 주셨겠지 뭐!
회진 때 김석우 교수님이 신경약 추가했으니 팔 저림이나 이런 것 증상
어떻게 변하는지 두고 보라고 하셨다.
어지럼증은 심해지면 약 써야 하니까 차츰 좋아질 것이라고 하셨다.

나머지 약은 울트라셋, 쎄레브렉스, 소론도 그대로 먹는다.
엉덩이 주사도 맞고 있고, 오늘은 오래간만에 피검사도 했다.

위의 사진은 한림대 성심병원 천주교원목실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신 수면 양말!
너무 귀여워서 집에서도 잘 쓸 것 같다.
아 참 한림대 성심병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천주교와 연관이 있어서
지하 1층에서 주기적으로 미사도 있다.
나는 냉담자지만 ㅜㅜ 천주교 환우들은 마음이 힘들 때 가서 기도도 하고 하면 좋을 것 같다.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후 두드러기 때문에 피부과 진료 받고 받은 추가 연고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후 거의 마지막 식사

그리고 오전에 한림대 피부과 외래 진료도 다녀왔다.
가슴팍에 난 두드러기인지 발진인지 뭔가 때문에 다녀온 것이다.
피부과 갔는데 완전 패스트 트랙이다. ㅋㅋㅋ
원래 외래로 가면 대학병원은 무조건 한참 기다려야 하지 않는가?
입원해 있으니까 바로 진료받고 바로 연고 하나 더 받았다. 씻고 발라야지!

원래 저녁에 동지라서 팥죽 신청해 놨었는데
우리 병실이 다 누락됐는지 모두가 일반식을 받았다ㅜㅜ
병원에만 있다 보니 최대 관심사가 밥밖에 없다ㅜㅜ 어쨌든 먹긴 했지만 ㅎㅎㅎ
그래도 한림대 성심병원은 밥 괜찮은 편이다!
내가 저염식을 해야 한다거나 특별히 식단 조절이 필요한 환자가 아니라서 그럴지 모르지만
나는 수술 후 입맛 없는 며칠만 빼고 밥 대부분 다 맛있게 먹었다. 🐷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경추유합술 수술 11일째 ~ 퇴원일 증상, 받는 약, 궁금한 점 등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후 친구가 위로용으로 보내준 뚜레주르 빵

사진은 내 친구가 보내준 뚜레쥬르 쿠폰으로 사 온 빵들!
한림대 성심병원 1층에 뚜레쥬르가 있는데
여기 꽤 빵 라인업이 괜찮다. ㅋㅋㅋ
거기다가 처음으로 커피도 마셔본다ㅜㅜ 크으 감격적인 이 맛
빵이랑 커피랑 먹으니까 너무 맛있다. 히히 단순한 행복

근데 또 저녁 먹고 산책 갔는데 병원 안을 돌아다니는 젊은이들이
너무 부러웠다. 요즘 유행하는 옷 입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나도
새로 산 옷, 신발 신고 외출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일도 하고 그러고 싶은데
괜히 또 울적해졌다. ㅜㅜ

요즘은 저녁 7시~9시까지 샤워실이 꽉 차 있다. 꼭 씻어야 돼서
수건이랑 샤워용품 들고 양쪽 샤워실을 복도 따라왔다 갔다 하며 기회를 노렸다.
겨우 한 자리 나자마자 내가 들어갔다.
샤워 후 연고도 바르고 바디로션도 발랐다. 입원하면 건조해서 피부가 다 텄다.

씻을 때 고개 숙이거나 양말 신거나 하는 행동을 하면 목 주변과 머리 근육이 뭉치고
심하지는 않지만 지금처럼 팔 들고 핸드폰 하면 아직 목이 아프고 또 손에 뭔가
흐르는 느낌 등 수술 후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목보호대가 아직까지 불편한지 가끔 너무 조여서 머리 통증도 있지만
간헐적이고 참을만하다.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후 입원해있는데 엄마가 동지라고 보내준 팥죽

사진은 동지였다고 아빠가 가져다주신 엄마표 팥죽😍
(잠깐이지만 아빠 만나서 너무 좋았다.)


오늘도 잠을 설쳤다. 제대로 잔 날이 언젠지...
양치하다가 회진을 놓쳐서 김석우 교수님을 정말 잠깐 뵈었다ㅜㅜ
너무 아쉽다. 항상 이런저런 이야기해 주시며 안심시켜주시는데 말이다.

오전 약에서 소론도가 빠졌다. 드디어 스테로이드를 끊는구나 내가.
오늘도 엉덩이 주사는 맞았다.
전공의 선생님이 이틀 만에 소독해 주시며 아침에 밥보다 빵을 더 좋아하냐고 하셨다.
허허... 민망하네요...
또 이것저것 물어보니까 친절히 대답해 주신다.

✅머리 심하게 젖히거나 숙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퇴원하면서 목디스크 수술 시 난 상처부위 연고 주신다고 한다.
✅가슴팍에 난 두드러기는 잘 참고 연고 2종류 다 잘 바르라고 하셨다.

재활치료도 다녀왔다.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지만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퇴원하고 샤워용 필라델피아 목보호대도 하나 더 사려고 알아봤다.
먼저 병원에 알아보니 35,000원 정도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인터넷에서는 20,000원이면 산다.
정말 똑같은 건 아니더라도 그냥 씻고 더러워질 때는 막 써야겠다.

아직 허리랑 어깨 주변이 쑤신다.
팔은 간헐적으로 찌릿하거나 흐르는 느낌 난다.
스트레칭도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 아직 감이 안 잡힌다.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후 퇴원 전에 궁금한 점들과 전공의샘의 답변

한림대성심병원 퇴원일이 1일 남은 날,
불안함에 전공의 선생님께 질문 목록을 미리 만들어서 여쭤봤다.
위의 캡처 사진이 바로 그 내용이다.
바보 같은 질문도 있을지 모르나 어쨌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지 모르기에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올려 본다.

전공의 선생님이 운전이 바로 가능하다고 하셨지만 (위험 요소가 없다는 조건 하에)
가능하면 2~3개월은 피하려고 한다.
혹시나 모를 교통사고라도 나면 정말 사지 마비 위험이다.

전공의 선생님께 아직도 어지럽다고 하니까 어지럼증 유발하는 진통제 빼주신다고 하셨다.
저녁 약부터 울트라셋이 없다. 과연 울트라셋 없이 괜찮을까?
퇴원 후 처방약 어떤 것 지어주실지 궁금하다. 약 없이 사는 날이 와야할 텐데 말이다.

재활 운동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토요일은 간단히 전기치료만 해주신다. 이게 어딘가 싶다.
퇴원하면 이거 받으러 또 따로 정형외과 다녀야 할텐데 말이다.

잠을 잘 못 자서 그런가 증상은 오른팔에 여전히 힘도 없고 너무 아프다.
승모근이랑 어깨 통증 있어서 새벽에도 파스 붙이고, 팔꿈치 위쪽 팔뚝도
또 저리고 뭔가 흐르는 듯한 느낌... 익숙한 느낌이다.
가슴팍에 두드러기도 더 심해진 느낌이다. 잘 씻고 약도 바르는데...
시간만이 답이겠지.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후 퇴원 전 마지막으로 찍은 내 병실 베드

한림대성심병원 목디스크 수술 14일째에 퇴원한다.
수술 전 이틀 입원해 있던 것까지 합치면 거진 16일 입원해 있었네.

주말에 퇴원해서 퇴원 전에 김석우 교수님은 못 봤고,
전공의 선생님이 퇴원 전에 목디스크 수술한 수술 부위
소독하고 드디어 실밥 뽑아 주셨다.
다음 날부터 샤워 가능하다고 하셨다. 드디어 머리를 감는구나ㅜㅜ
방수밴드를 붙여주셨으나 물방울이 보이면 그냥 떼버리라고 하셨다.

퇴원 후 재활을 위한 브로슈어도 받았다.
이걸 보고 척추에 도움 되는 운동 하라고 하셨다.
(브로슈어 사진은 <4탄> 퇴원 편에서 올리겠다.)

입퇴원 확인 서류 모두 퇴원 정산할 때 받았다.
일단 수술 확인서를 제외하고 실비 보험을 청구했는데 어떻게 될는지...


이제 그동안 정든 한림대성심병원 8 병동과는 바이바이다. 😥
다음 한림대성심병원 와서 김석우 교수님을 보는 날
한 달 뒤 외래!!!
그때까지 집에서 잘 요양하며 통증을 버텨봐야 할 텐데...
퇴원 전에는 집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막상 퇴원한다고 하니
병원을 벗어나서 내가 잘 생활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정말 남들은 이 글 쓰는 거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동안 병원에서 썼던 일기를 꺼내보며
며칠, 몇 시간을 투자해서 썼다.
그만큼 많은 목디스크 환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 4탄은 퇴원 이후 생활과 증상에 대해서 써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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