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후기를 썼던
세인트제임스 밍콰이어 티셔츠에 이어,
오늘은 세인트제임스 길도 티셔츠 후기!
내가 두 번째로 구입한 세인트제임스 티셔츠 길도
밍콰이어와 비교 및 핏 등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세인트제임스 길도 가격 및 사이즈
먼저, 세인트제임스 공식 홈 기준
세인트제임스 길도 가격은 128,000원이다.
지난 번 밍콰이어 가격은 118,000원이었는데
길도가 1만 원 더 비싸다.
하지만 공홈 말고도 무신사나 29cm 등등에서
각종 할인 혜택을 받으면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참고로 나는 약 8년 전 정도에 오프라인에서 구입했다.
당시 가격도 10만 원 초반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세인트제임스 공홈에서 가져온 사이즈표다.
길도와 나발이 사이즈가 같이 가는 것 같다.
사이즈는 T1부터 T8까지 있는데,
T1=XS 이기 때문에 XS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고른 사이즈는 T2(Small)이다.
사이즈표 하단에도 나와 있듯이, 루즈핏을 원하면
사이즈업 해야 한다.
아래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길도는 밍콰이어보다
슬림핏이고 원단 자체도 두꺼워서
같은 사이즈를 골라도 몸에 더 달라붙기 때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길도는 현재
공홈에 없는 색상이어서, 비슷한
길도 엘보우 패치 제품을 가져왔다.
이 제품에서 엘보우 패치만 떼면 내 옷이다.
엘보우 패치가 있다고 가격이 또 1만 원 비싸진다.
어렸을 때는 엘보우 패치 약간 목수 같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까 또 괜찮아 보인다.
◾세인트제임스 길도 디테일 (밍콰이어 비교)
지난번 포스팅한 네이비색 밍콰이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내 세인트제임스 티셔츠다.
이 옷도 거의 8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것 치고는
꽤나 멀쩡하게 지금까지 입고 있다.
디자인이 클래식해서 유행 안 타는 건 물론이다.
세인트제임스 길도 뒷모습
바탕은 아이보리(에크루)에
줄무늬는 채도 높은 빨간색이다.
(쨍한 레드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밍콰이어보다 다 짧다.
전체 길이도 짧고, 소매도 짧은 편이다.
세인트제임스 아뜰리에라고 쓰여있는
택이 붙어 있다.
메이드 인 프랑스
넥라인은 약간 좁은 보트넥 느낌이다.
스마일라인처럼 양옆으로 길게 뚫려 있다.
왼쪽 소매에는 세인트제임스의
시그니쳐와도 같은 택이 붙어있다.
이렇게 오래 입고 세탁했는데도
아주 멀쩡하게 붙어 있다. 💯
길도 소매 길이와 소매 끝
사진으로 봐도 소매가 딱 짧다.
입으면 손목보다 살짝 위로 온다.
소매 끝부분이 약간 울어 보인다.
확실한 소매 길이 비교를 위하여
밍콰이어 위에 길도를 얹어 봤다.
밍콰이어가 길도보다 소매 통뿐만 아니라
소매 길이까지 전체적으로 다 크다.
그래서 항상 밍콰이어는 롤업 해서 입는다.
심지어 밍콰이어 옷통도 더 넓어서 저만큼이나 남는다.
세인트제임스 길도 밑단이다.
마감도 깔끔하게 되어있고
몸통 앞면과 뒷면 줄무늬도
딱딱 떨어진다.
역시 돈값하는 옷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친구도 밍콰이어처럼
8년 넘게 입어서 밑단이 우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이 정도면 굉장히 선방한 것 아닌가 싶다.
세인트제임스 길도의 안감이다.
길도는 조직이 엄청 탄탄하고 원단이 두텁다.
약간 건조하고 빳빳한 느낌마저 든다.
그래서 옷이 굉장히 각이 잘 잡힌다.
주름도 잘 안 가는 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바스러지기 직전인 안감 택이다.
세탁 택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위에서도 말했듯 나는 밍콰이어와 같이
길도도 S사이즈로 구입했고,
길도는 좀 딱 맞게 입는 게 예쁘다고 생각한다.
다만... 면 티셔츠의 특성상
세탁하면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ㅜㅜ
사이즈가 애매하면 오프라인에서 꼭 입어보자!
◾세인트제임스 길도 착용 사진
세인트제임스 길도 착용한 모습이다.
오른쪽 사진에서 보듯이 팔목에 정말 딱이다.
참고로 내 키는 166cm이고 팔 길이는 보통이다.
빨간색이 상큼해서 주로
저런 중청 진이랑 같이 입어주곤 한다.
(상의-길도, 하의-메이비베이비)
사진 찍는 자세 때문에 겨드랑이 부분이
엄청 주름 지게 나왔는데,
길도가 슬림한 핏이긴 해도 사진처럼
몸통은 널널하기 때문에 딱 붙는 느낌은 아니다.
또, 스트라이프 티셔츠니까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건 두말할 것도 없다.
세인트제임스 길도 총평
✅디자인: 정핏의 클래식한 스트라이프
✅사이즈: 딱 좋다 (루즈핏 원하면 사이즈업)
✅가격: 품질에 비하면 가성비
✅재구매 의사: O (다른 색으로^0^)
부드럽고 내추럴한 핏으로 밍콰이어가
세인트제임스의 원탑이긴 해도,
탄탄한 원단에 딱 보기 좋은 슬림핏으로
만들어주는 길도도 충분히 매력적이니
다들 한 번 시착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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